윈도우 10 2020년 5월(버전 2004) 업데이트 소개 – 사용자 환경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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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7월 윈도우 10이 처음 출시된 지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윈도우 10의 9번째 대규모 업데이트가 다음 달인 2020년 5월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작년 8월부터 기획 및 개발을 시작해 그동안 여러 버전의 프리뷰를 통해서 수렴한 외부의 의견도 반영하여 올해 4월까지 개발을 완료한 후, 5월부터 버전 2004′라는 이름이 붙여져 일반 사용자들에게 배포됩니다.

저는 기존에 윈도우 10의 새로운 버전을 미리 시험 사용해 볼 수 있는 ‘Windows 참가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 윈도우 10을 일반 사용자에게 배포되기 이전부터 미리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2020년 5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윈도우 10의 새로워진 점을, ‘사용자 환경’을 위주로 미리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이제는 윈도우도 ‘2020년산’

윈도우 10에서 대규모 업데이트는 일반적인 업데이트들과 다르게 업데이트를 받으면 내부적인 버전과 운영체제의 빌드 번호가 크게 바뀌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 대규모 업데이트를 받을 때마다, 업데이트가 완료된 직후 호기심에 제일 먼저 ‘Windows 정보’ 창을 확인해 보곤 했는데요.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설치한 윈도우 10의 ‘Windows 정보’ 창에서는 ‘버전 2004’라는 표시와 함께 운영체제 빌드 번호도 ‘19041.xxx’로 올라가 있고, 저작권 표시의 연도 표기도 2019년에서 2020년으로 새롭게 바뀐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업 관리자의 변경점

이전부터 작업 관리자의 ‘성능’ 탭에서는 컴퓨터에 장착된 CPU, 메모리, 디스크의 실시간 사용량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서 이 곳에서 볼 수 있는 정보들이 더욱 늘었습니다.

요즘은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HDD와 SSD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가 많은 상황을 고려하여, 디스크 사용량에 대한 정보를 볼 때 혼동하는 일이 적도록 ‘디스크’ 영역에 해당 디스크 종류가 함께 표기되도록 개선되었습니다.

제 컴퓨터에서는 주 드라이브로 HDD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디스크 0(C:)’ 영역에 ‘HDD’라는 표시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작업 관리자의 ‘성능’ 탭에서 새롭게 GPU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이어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GPU’라는 항목이 새롭게 추가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제 그래픽카드(GPU)의사용량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도 작업 관리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윈도우 10용 드라이버가 지원되는 일부 최신 그래픽 카드에 한해서는 실시간온도를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됩니다. 작업 관리자에서 그래픽 카드의 실시간 온도를 보려면 WDDM 2.4 이상을 지원하는 그래픽 드라이버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현재 설치되어 있는 그래픽 드라이버가 WDDM 2.4 이상을 지원하는지 확인하려면 ‘Win’ + R 키를 눌러 실행 창을 띄워 dxdiag’를 입력해 ‘DirectX 진단 도구’를 실행하여, 디스플레이탭의 ‘드라이버’ 영역에서 ‘드라이버 모델’ 단락을 확인해 보세요.

드라이버 모델이 ‘WDDM 2.4’로 표시되어 있는 환경부터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 컴퓨터의 그래픽 카드는 최신 드라이버가 WDDM 2.3까지밖에 지원되지 않아 아쉽게도 이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없었습니다. 😂


더욱 다양해진 카오모지

이모지(emoji): 일본어로 그림을 뜻하는 ‘에(絵)’와 문자를 뜻하는 ‘모지(文字)’로 이루어진 합성어로, 별도의 그림 문자를 통해 감정 표현이나 동물, 사물 등을 표현한 것. 😐

카오모지(kaomoji): 일본어로 얼굴을 뜻하는 용어인 ‘카오(顔)’와, 문자를 뜻하는 용어인 ‘모지(文字)’로 이루어진 합성어로, 기존의 특수 문자들을 디테일하게 활용해 감정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 (⊙ˍ⊙)

버전 1809 이상의 윈도우 10에서는 ‘Win’ + . 키를 눌러 특수기호 입력 도구를 띄워 기본 제공된 이모지와 카오모지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서 여기에 기본 제공되는 카오모지의 종류가 더욱 늘어날 예정입니다. ~\(≧▽≦)/~


한층 더 개성있는 데스크톱

이제 각 데스크톱에 고유한 이름을 부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윈도우 10에서는 데스크톱을 여러 개 만들어서 프로그램들을 띄우는 공간을 용도별로 완전히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었죠. 이제는 이렇게 만든 데스크톱에 고유한 이름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기능을 윈도우 10 초창기부터 자주 사용해 왔었습니다. 지금까지 데스크톱을 여러 개 만들어두고 쓸 때 각각 구분이 어려워서 고생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런 단점이 드디어 5년 만에 보완이 됐네요. 그래도 늦게나마 보완은 됐으니 나쁘지는 않습니다.


작업 표시줄 검색 메뉴의 변경점

작업 표시줄 검색 메뉴는 외관 상으로는 기존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지만, 검색 성능 면에서는 개선된 부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흔히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라는 말이 있죠. 비록 영어에서만 작동하지만, 검색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타를 자동 교정하여 검색하는 기술이 한층 개선되었습니다.

예시로 ‘powershell’을 잘못 입력한 powersehll’이라는 단어를 작업 표시줄 검색 메뉴에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기존 최신 버전의 윈도우 10에서는 오타를 인식하지 못하고 웹 결과밖에 표시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버전의 윈도우 10에서는 이러한 오타를 인식하고 ‘powershell’로 교정하여 검색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전 모드에서도 Windows Hello 로그인 가능

지금까지 윈도우 10에서는 계정에 로그인하기 위해서 기존 방식의 암호와 생체 인식, 보안 키, PIN 등과 같은 ‘Windows Hello’라고 이름 붙여진 새로운 인증 수단을 혼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전 모드’와 같은 곳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리소스가 제한되기 때문에 계정 로그인에 기존 방식의 암호만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부터 ‘안전 모드’에서도 Windows Hello를 통한 계정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되면서 이러한 제한이 완화됩니다.


블루투스 기기의 연결을 더욱 편하게

지금까지는 블루투스 기기를 처음으로 연결하기 위해서 일일이 [설정] – [장치] – [Bluetooth 및 기타 디바이스]에 들어가서 주변 기기를 검색하고 수동으로 추가해 주어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설정]에 들어가지 않고 그때그때 오는 알림에 반응하는 것만으로 처음 발견한 블루투스 기기에 연결할 수 있다. (https://docs.microsoft.com/en-us/windows-insider/at-home/whats-new-wip-at-home-20h1#improving-your-bluetooth-pairing-experience-build-18985)

그런데 이제부터는 주변의 연결하지 않은 블루투스 기기를 자동으로 검색하고 알림을 보내주면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게 [설정]에 들어가지 않고 그때그때 오는 알림에 반응하는 것만으로 블루투스 기기를 처음으로 페어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비록 Microsoft에서 출시한 주변 기기들에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들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 Surface 어고노믹 키보드
  • Surface 프리시전 마우스
  • Surface 모바일 마우스
  • Surface 아크 마우스
  • Surface 헤드폰
  • Microsoft 아크 마우스
  • Microsoft 모던 모바일 마우스
  • Microsoft 블루투스 키보드
  • Microsoft 블루투스 마우스

투인원 PC를 위한 새로운 UI 도입 중

투인원 PC(2-in-1 PC): 노트북과 태블릿의 두 가지 형태로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휴대용 PC

윈도우 10의 태블릿 모드는 시작 메뉴를 전체 화면으로 표시하며, 작업 표시줄의 형태가 간략화되고, 오직 한 화면에 프로그램 한 개만 띄워 쓸 수 있는 등 화면이 대체로 8~10인치 이내로 작은 태블릿 PC의 환경을 고려한 UI입니다.

그런데 투인원 PC에서 윈도우 10을 사용할 경우, 기기를 태블릿으로 사용할 때는 태블릿 모드로 전환되고, 반대로 노트북으로 사용할 때는 다시 일반 모드로 전환되는 구조로 태블릿 모드가 작동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투인원 PC에서는 오히려 하나의 기기로 애매하게 두 가지의 UI를 쓰는 꼴이 되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UI의 통일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투인원 PC를 태블릿 형태로 사용할 때 기존의 ‘태블릿 모드’ 대신 새로운 UI를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투인원 PC를 태블릿으로 사용할 때 나오는 새로운 UI의 특징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이미지. (https://docs.microsoft.com/en-us/windows-insider/at-home/whats-new-wip-at-home-20h1#introducing-a-new-tablet-experience-for-2-in-1-convertible-pcs-build-18970)

현재까지 공개된 UI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 작업 표시줄의 아이콘 사이 간격이 늘어납니다.
  • 작업 표시줄에 검색 상자가 있다면 아이콘으로 축소됩니다.
  • 파일 탐색기는 터치에 최적화된 레이아웃으로 전환됩니다.
  • 텍스트 필드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터치 키보드가 나옵니다.